펑위엔 (豐原) 먀오똥야시장(廟東夜市)


태중 펑위엔에서 가장 대표적인 야시장이다. 규모면에서 타이페이의 관광 야시장에 견줄만한 규모는 아니지만 내용면에서는 알차다고 생각한다. 특히 먹거리면에 있어서는 대만 중부지방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야시장은 펑위엔 기차역에서 도보 5분 권에 있어 지리적으 상당히 괜찮다. 또한 주변에는 호텔 등이 인접해 있으며 숙박비 또한 한국돈 6-8만원선으로 시설대비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야시장 입구에 도착하면 화려한 대만 정취를 맛볼 수 있다. 이미 이곳에 야시장이 생긴이 40년이 되었다는 현수막도 있다. 오래됐다. 카메라를 들고 왔다갔다 하는 내가 이상해 보였나보다. 친절했지만 약간 경계하는 눈치도 있었다.




이 야시장은 크게 두 개의 길이 있다. 하나는 먹거리 파는 곳과 다른 하나는 의류, 악세사리 등을 파는 곳.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 있었다. 펑위엔에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기에 와서 저녁 또는 야식을 먹는가하는 의구심마저 들었다.

 

 



이곳 대표적인 음식은 어아지엔(굴전, 蚵仔煎), 파이구쑤(갈비면류, 排骨酥), 어아미엔씨엔(굴면, 蚵仔麵綫),  로우위엔(肉圓), 펑리빙(鳳梨冰) 등이 대표적이다. 인터넷을 검색하여 이곳 야시장 내의 맛집을 찾아봐도 대부분 오래된 집이며 다 맛있다는 평가가 내 판단을 혼란스럽게 만들었으므로, 그저 본능에 의존해 들어갔다.



여행 당일 나는 너무 배가 고파서 야시장에 작정하고 갔다. 먼저 두어바퀴 돌면서 결정하기로 했다.  결국 먹기로 한 것은 굴전, 굴면, 초두부였다. 혼자 먹기에는 많은 걸 알지만 이 야시장에 오면서 많이 먹기로 아예 작정하고 왔었기에...

 

 



내가 갔던 식당도 꽤 유명한 모양이다. 매스컴을 참 많이 탔다. 맛도 좋고, 안에서 쾌적하게 먹을 수 있도록 자리도 마련되어 있다.

 

 


다만 내가 카메라를 들고 있고 한 사람이 음식을 많이 시켜 먹는 것을 보고 사람들이 날 이상하게 쳐다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난 단지 배가 고팠을 뿐이인데!

 

 
 
굴면은 먹으며 타이페이 라오허 야시장 내에 있는 역사깊은 굴면집과 비교를 하며 먹었다.




튀긴 두부를 먹으며 타오위엔 쫑리 관광 야시장에 있는 튀긴 두부집이 떠올랐다.  사진에서 보이는 저 배추는 치킨 먹을 때 먹는 절임무 같은 맛이 난다. 난 약간 맵게 해달라고 해서 튀긴 두부위에 빨간 소스가 들어갔다. 한국의 고추장가는 사뭇 다른 맛이다.



굴전은 내가 인상 깊게 먹었던 곳이 두 군데 있다. 전부 대만 남부인데, 타이난 안핑(臺南安平)과 까오숑 짜띵(高雄茄定)이다. 이 곳도 괜찮았다. 대만 남부음식이 좀 달콤한 맛이 강하다면 이곳은 담백하다고 해야하나. 이곳은 야채를 듬뿍 넣어줬다. 타이페이랑 비교된다.


다음에 다시 갈 기회가 있다면 파이구쑤(排骨酥)를 먹어야겠다. 언젠가 또 갈 수 있는 기회가 오겠지?


주소: 台中市豐原區中正路167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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